
윤희씨.. 저는 윤희씨와 제가 그러했듯 19살의 소중한 시간들을 떨리고 힘들게 보내고 있는 40명의 학생들에게 하늘에서 내려온 동앗줄이 되고 싶은 교사라니다. 요즘 학교는 한해한해가 달라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등학교 3학년을 가르치지만 입시제도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학교는 더 각박해지고 있답니다. 작년 아이들에게 분명히 올해 수험생이 최대로 많다고 했는데 올해는 왜 또 올해가 최고로 수험생이 많은 걸까요..^^
아이들을 위해 수업 준비도 열심히 하고 상담도 계속 해주고 비타민 씨도 먹이고 간식도 먹이고 그러지만 아이들에게 이 시간들이 얼마나 힘들지 늘 정말 안쓰럽습니다.
저도 아침 7시반부터 11시정도까지 근무하며 제 30대의 한 자락을 달리고 있습니다. 아이들 생각하며 하루하루 숨을 고르고 달리고 또 달리고 있지요.
저와 40명의 아이들 모두 힘내라고 노래 신청하고 싶습니다. 애들에게 들려주고 싶은데 종례 시간에 복사해서 나눠줄 수도 없고 제가 불러줄 수도 없고 고민하다가 이렇게 사연으로 남깁니다. 혹시 방송되면 아이들에게 들려주려구요. 베란다의 '괜찮아' 들려주세요
소중한 아이들아 힘내자. 함께해서 고마워. 선생님도 힘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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