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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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사 미안해'라고해주시면 감사.....
고덕동 이씨
2010.06.02
조회 35
강여사가 가끔 노래가 참 좋다고... 목소리가 좋다고 들어보라고 합니다.
10시에 무슨 라디오냐고 합니다...저는...
강여사는 애청자이고 저는 열시에 라디오를 듣지 않습니다.

남들은 드라마 보고... 잠자고 할 시간에 강여사는 라디오를 듣고 일을 합니다. 서른이 넘어도 철이 들지 않은 아들을 키우려니 그런가 봅니다.

여튼 강여사가 듣는다면...
'미안해요 강여사 진짜진짜 미안해....'라고 한마디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춘기에도 그런적이 없는데 버럭하다니...
하루종일 마음이 쓰여....진짜 미안하지만....
원체 엄마한테는 말이 없는 아들이라...
이럴 때는 난감합니다.

왜그런지 엄마한테만 유독 살가운 말을 못합니다.
어려서부터 엄마한테만은 몇마디 말을 잘 못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엄마를 주제로 글를 써야 했는데... 제목 '엄마'라는 시를 썼습니다. 내용은 '엄마' 입니다.
엄마는 그럴줄 알았다는 듯 그져 웃기만 했고 저는 다음날 5교시 준비물인 리코더로 맞았습니다.

물론 항상 노력이 부족한 아이였지만....지금 생각해도 억울합니다.
사실 고민고민 해 보았지만 엄마를 초등 4학년의 모든 감수성을 총 동원하더라도 '엄마'이상 쓸수 없었을 뿐이었는데....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엄마를 '엄마'라는 말 이상 무어라 더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여튼 어려서부터 엄마한테 말이 없고 살갑지 못 한저를 강여사는 의젓하다고 합니다.
일년전 헤어진 여자친구가 '오빠는 자상하니까 좋은 사람 만날거라고 하더군요...

자상하게까지 했는데 떠나간 여자 친구.... 살갑지 않고 무둑뚝한 아들을 의젓하다고 하는 강여사...
아무래도 세상 제일의 여인은 강여사가 아닌가 합니다...

그러니
여튼 강여사가 라니오를 듣는다 치고...
'강여사 미안해요...'
'고덕동 곱슬머리 심하게 잘생긴 서른 먹은 이씨가'
라고 한마디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연소개가 쉬운 확률은 아니겠지만 그 사연을 정신없을 강여사가 들을 확률도 쉽지는 않겠지만 혹시
소개해 주신다면 이번주 안에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여사는 아들이 사고를 처도 일주일 이상은 미워하지 못 합니다.

p.s.
미안...사랑 중에 고민을 해봤는데.... 미안하다고만 해주시죠...
사랑한다는 말은 언젠가 꼭 용기가 나면... 언젠가는 꼭.... 첫사랑 고백하듯 제가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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