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도착하니 지글지글 보글보글.. 소리가 납니다.
퇴근후에 집에 터덜터덜 걸어와서는 뭔가.. 싶어서..
부엌을 들여다 보니,
아빠께서 야채들을 썰고, 기름을 두르고..
맛있는 볶음밥을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지은아, 우리 오므라이스 해 먹을까?" 하십니다.
와... 아빠가 저녁을 다 하시다니..
평소 과묵하신 아빠께서 몸소 저녁을 차리시는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여쭈어보니 엄마는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시골에 가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아빠께서 저녁을 준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맛은........솔직히 쫌 별루였지만,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맛보는 아빠의 저녁..식탁...
다 찢어진 계란지단을 올린 대단한 오므라이스.
이런 만찬이 어디 있을까요 하하하..
감동의 도가니 저녁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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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저녁식사
강지은
2010.06.07
조회 3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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