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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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하는 마음
최영연
2010.06.06
조회 39
저에겐 서울의 생활은 그랬습니다.
자신의 속내를 감춰야했고 진심을 다해 주면 그 마음을 이용만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하루가 한 달 한해가 지나면서 마음의 문은 조금씩 닫아졌고 제 안에 저를 가두어 놓은 듯 했습니다.
그런 저를 끌어올리기 위해 옛추억과 옛사람의 기억으로 회상하면서 그곳에서 안주하려고만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건 저를 외톨이로 그리고 제 안의 우울함만 채워버린 것 같습니다.
오늘 저를 많이 알지 못하는 누군가와 술자리에서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문득 그분이 말하시길 제가 마음이 문을 닫아 버린 것 같다고 하시네요. 겉으로 아닌 척 하려고 했지만 혼자만 안아왔던 마음을 들켜버리는 순간 가슴 한구석에서 무언가 “덜컹”하고 내려앉는 건 뭘까요? 울고 싶었지만 울진 않았어요. 그것만큼은 들키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그분의 충고처럼 예전의 저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밖으로 나올까 해요. 머릿속의 지령은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5년간의 못난 생활과 마음가짐을 다시 바꿔놓고 싶네요. 좋은 생각 좋은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면 하나의 불행의 뒤엔 더 많은 가르침과 지혜를 주지 않을까 오늘밤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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