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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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굶은 아이처럼...
이혜정
2010.06.11
조회 19

허윤희님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혼자 떨어져서 학교에 다니는 딸애가 쓰러졌다고 하기에 얼른 생각난 게 영양실조가 아닌가 했습니다.
제가 김치와 밑반찬을 만들어 보내주지만, 집에서 먹는 밥만큼이야 하겠습니까?
며칠전 조카의 결혼식이 마침 딸애가 있는 도시에서 있었어요. 음식좀 먹으라고 딸애를 불렀습니다.
딸애는 1주일 굶은 사람처럼 접시에 음식을 잔뜩 담아왔더군요,
그거 다 먹을 수 있느냐며 제가 놀라서 물었더니 “이것쯤이야....하면서 먹는데, 제가 넋을 잃었습니다.
몇 접시를 비운 다음에야 트림을 하면서 배를 쓸더라고요.
저는 처음엔 놀라다가 뒤에는 괜시리 눈물이 나오려고 했습니다.
혼자 살면서 먹고 싶은 걸 얼마나 참았을까요?
그래도 주말마다 알바를 한 딸은 춸급을 타서 우리 부부가 좋아할만한 선물을 사왓더군요.
지 먹을 거나 사 먹지....
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고맙게 받았습니다.
저는 사랑스런 딸이 있어 행복한 주부입니다.
신청곡 가족---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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