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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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신현정
2010.06.15
조회 19
안녕하세요 윤희님
하루를 마무리하며 라디오앞에 앉아
아들에게 편지를 썼어요
늘 문자로 짧게 주고받다 이렇게 편지로 써보니 그동안 키우면서
기뻤던일 속상했던일들이 쭉 떠오르면서 세월이 참 빠르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사춘기에 접어둔 아들은 제 울타리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더불어 엄마로써 어떻게 키워나가야할지 걱정도 되고요
저 또한 사춘기땐 부모님 보단 친구들이 더 좋았고 모든게 잔소리같고
탈피하고 싶은 무모한 생각도 해 본지라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공부하느라 힘든 아들한테 용기도 주고 싶어 처음으로 편지를 썼어요
아들이 이 시기를 잘 견뎌냈으면 좋겠고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알고 조그마한 일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는데요
참여도나 내용면에선 선택이 어려우시겠지만
정성을 봐서 더 뷔페 식사권을 주신다면
아들과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싶고
라디오에 사연보내 당첨됐다고 같이 기뻐하고 싶고 엄마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 어른이라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제 꿈은 라디오작가거든요
드러나진 않아도 듣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써서 좋은 음악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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