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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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한복이 잘 어울리셨던 엄마 .. 많이 아프시네요 .
조영림
2010.06.18
조회 27
매년 이맘때면 아름드리 큰 나무에 송송이 맺혀있는
빠알간 앵두 .. 올해도 앵두가 탐스럽고 이뿌기만
하네요 ..
어린시절 엄마손잡고 엄마가 다니던 절에 따라 나서면
고요한 절 법당 앞마당에 아름드리 앵두나무가 어렸던
제 눈에는 왜그리 키가 크고 웅장하던지..
나뭇가지에 선홍빛 열매를 맺은 앵두가 넘 이뿌고
아름다워서 송송이 따서 먹곤 했죠 ~~
그 앵두나무가 그리워 해마다 엄마손을 잡고
따라나섰던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운빛 한복이 잘 어울려셨던 우리 엄마..
늘 말씀이 없으시고 자식을 바라보면 늘 웃어주며
미소지으셨죠 ...
무한한 사랑을 자식한테 나눠주고 받았던 무조건적인
그 사랑을 이제는 내리 내 자녀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무언의 약속...
엄마가 병상에 누워계신지 6년째네요 ~~
고운자태를 뽐내시며 자존심이 강하셨던
엄마는 이제는 누구의 도움없인 살아계실수가
없는 이 상황을 얼마나 힘들게 겪고 계실지
저는 알것 같아요 ...
자식을 키우며 화한번 않내시고 늘 함박웃음
지어 주시며 우리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풀어
주신 엄마 ..
많이 미안했고 .. 많이 많이 사랑한다는 말
하고 싶어요 ~~~
엄마랑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저에겐 축복이고
기쁨이였다는걸 엄마도 알았음 좋겠구요 ..
다시 태어난다 해도 난 엄마 딸이고 싶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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