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엄마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제가 짜증을 많이 냈어요..요즘 제가 회사일도 힘들고 아들까지 저를 신경쓰이게 만들어서 기분이 좀 상해있었거든요?..
그때 엄마가 전화를 하셔서 저에게 "다음주에 우리 가족계있는거 알고있지?? 언니는 갈비찜해온다고 했는데..너는 뭐해올래?? 맛있는걸로 해와야된다..ㅎㅎㅎ" 하시는거에요.
정말 엄마가 기분나쁜말을 하신것도 아니고 그냥 질문에 제가 답하면 되는 거였는데 갑자기 제가 짜증이 나서 엄마한테
"언니보고 다 해오라그래.. 나는 음식도 잘못하고 어차피 내가 해가면 맛없다고 할거면서.. 엄마가 하든지 언니가 하든지해..그리고 그날 우리는 못갈지도 몰라..현우가 시험기간이라서 공부도 해야되고.. 그러니까 그때 다시 전화해.." 하고 끊어버렸어요..
끊고 났더니 엄마가 제폰으로 문자를 보내셨죠..
"딸..무슨 일있어?? 왜그렇게 심통이났을까?? 뭔지 모르지만 웃으면서 살아..그래야 안늙는다..사랑해.." 하고 말이에요.
그 문자를 보면서 저는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졌고..답장을 했죠.
"엄마..미안해..내가 괜히 짜증을 부렸네.." 하고 보냈더니 엄마는 "괜찮다..그럴때도 있지..엄마가 제일 만만한 사람이니까 언제든지 괜찮다..ㅎㅎㅎ" 하고 답을을 해주셨어요.
힘들거나 짜증이 나거나 무슨 일이 잘 풀리지 않을때마다 엄마한테 화풀이를 했었는데요..저도 나이가 먹어가면서 이젠 그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엄마한테 짜증내지않고 이쁘게 말하고 잘해드릴겁니다.엄마!!! 미안했어요.. 그리고 사랑해용..ㅎㅎㅎ
신청곡; 왁스의 ^ 엄마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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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사과하고 싶어용..
김연정
2010.06.21
조회 2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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