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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기억하고 싶은 여름
김봉례
2010.07.05
조회 39
8.90년 초까지 그래도 화장품업계에서는 최고인,지금도 용산에 있는
회사에 아무일없이 근무만 잘했더라면 우리도 퇴직금이란걸 타는 나
이가 된 남편은 노조라는걸 하는 이유로 전국 9개지부로 쫒겨다니며
막바지 있는곳 강릉에서 근무를 했는데 불행히도 수배중이었고,그 회
사는 주문진 어딘가에 대단한 천막 단지를 만들어놓고 한달동안 휴가
지로 운영중이었는데,우리 아이들은 강릉 아빠한테 간다고 방학 전부
터 마음이 들떠 있었는데,남편은 수배중인데,갈수있다 없다를 말못하
고 있는데 ,남편은 오라고,와서 얼굴이나 보자고 뭐.애들까지 못놀게
하겠냐고 해 과감히 버스타고,버스타고,강릉행 조금더가서 주문진위
에 있는 텐트촌을 찾아간것 까지는 좋았는데,같은 부서사람도 자기
에게 불똥 튈까?나 모르쇠 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 서운했
다,누구를 위해서 고생하는데,그런 사람들 위해 맘고생하는 남편의
처지도 안되보였고,누구하나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없어,텐트를 하나
라도 빌려야 짐 놔두고 애들은 놀고 나는 짐정리를 해야했는데...
남편이 밤에 어떻게 와 우리는 잠깐 만났고,남편 직장 동기생이 어디
다녀오더니 텐트 하나를 내주었다 잊지못할 26호...
남편은 곧 갔고 우리아이들은 낌새를 챚는지 아침부터 버스에 시달려
피곤 했을텐데도 잠을 똑바로 못자고 둘이 등대고 기대서 앉아서 자
는데...아 마음속에 흐르는 이 눈물은,어쨌든 2틀을 더놀고 왔지만
얼마가 지나고 큰애가 이런 말을 했다.엄마 우리 그 휴가 잊지말자
구요~~~그리고나서 우리 가족의 여름은 아니 아이들의 여름은 동네
조그만 풀장을 넘지 못하였다.그리고 4년후 동생이 매형 수고 하셨
다고 콘도표를 하나줘서 휴가다운 휴가를 다녀왔다.
그리고,아이들은 고입이다 대입이다해서 여름휴가는 없었고 ,군대
다녀와 단합대회로 그곳으로 추억여행겸 다녀왔다 .
아이들에게 나는 단연코 말한다 ,시간은 지나고 나면 안온다,어릴
때 못 누렸던 여름의 자유 실컷 누리라고 그리고 추억 쌓아 많은
이야기들을 남겨 놓으라고 ,
그리고 우리 부부 여름은 농사짓느라 구슬땀만 흘리고 있답니다
수많은 여름이 가고 또 수많은 여름이 오겠지만 그때의 여름은
잊지말자고. 잊을수 없는 우리 가족의 여름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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