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퇴근을 하는데 아파트 게시판에 붙어있던 전단,
우유를 배달해서 먹으면 자전거를 준다는게 아니겠어요~
신난 남동생과 저는 바로 엄마를 꼬셨고,
별로 손해 볼게 없다고 생각하신 엄마도 오케~이 하셨답니다.
그렇게 모두가 좋아라 하며 신청을 하는데,
어랏...이건뭐지~ 조건이 있다는거에요.
자전거를 받으려면 우유를 2년동안 마셔야 한다는거 있죠~
핸드폰, 인터넷에만 있는 약정을 우유를 마시면서도
느껴야 한다는게 조금 씁쓸하긴 했디만,
그래도 잘 빠진 바퀴두개가 매력적인 자전거가 아쉬웠던
우리는 신청을 했답니다.
그렇게 어제가 되서야 자전거가 도착을 했고,
남동생과 저는 시승을 해야한다며,
늦은 저녁 가지고 나가서 동네한바퀴를 함께 돌았답니다.
아~ 오랜만에 타본 자전거는 몹시도 저를 흥분시키더군요~
우유 약정 2년과 맞바꾼 나의 자전거...
저도 이제 이 자전거로 느리게, 천천히...
제 삶의 여유를 찾아보려고요~
윤희씨도, 그리고 꿈음가족들도 좋은저녁 되셨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는 우유와 자전거로 건강까지 지켜야겠어요~

신청곡
토이 - 스케치북
이승환 - 플란다스의개
박학기 -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