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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사연> 딸과 엄마의 묘한 관계.
윤주희
2010.07.13
조회 77
어릴적, 철이 없을땐 엄마라는 존재는 늘 내게 무언가를 주는 존재라 당연시 생각했었죠.
사춘기 시절엔 엄마가 하시는 말씀은 다 잔소리라 생각해서
귀담아 듣지도 않고, 짜증도 많이 내고, 때때로 엄마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들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서른이 몇해 남지 않은 요즘엔
우리 엄만 어떻게 그렇게 희생하며 가족을 위해 살아오셨나.하고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시집갈 나이가 되서일까요.
요즘은 더더욱 '엄마'라는 단어 만으로도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집니다. 딸과 엄마는 세월이 흐를수록 정말 오랜 친구처럼 끈끈해지는거 같아요. 요샌 친구들 만나는것보다 엄마와 함께 식사도 하고,
영화도 보고, 이야기 나누며 데이트하는것이 참 편하고, 따스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올 봄엔 엄마와 단둘이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었는데요,
가족모두 떠난 여행은 그간 많았지만,
이렇게 모녀 단둘이 떠난 여행은 처음이었는데
생각했던것보다도 훨씬! 특별한 여행이었던거 같아요.
평소엔 나누지 못했던 깊은 이야기들이나
힘든 일들, 서로 온천에서 등밀어주며 얘기 나누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먹으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기도 하고..
기회가 된다면 엄마랑 여행을 자주 가고 싶단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 엄마와 단둘이 여행해보시지 않은 분들껜
모녀여행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신청곡 남기고 갈께요. 저희엄마가 늘 즐겨들으시는
장사익의 <찔레꽃> 신청합니다.
그리고 혹시 가능하다면,
엄마와 또 좋은 추억쌓고 올수있도록
1박2일 숙박권을 보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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