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씨..
인터넷 레인보우로 윤희씨 방송 듣고 있어요..
맥주 한 잔 마시면서..
혼자 있는 밤.. 윤희씨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갑자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지네요..
중학교 3학년때인가..
수업 중에 몸이 아파 양호실에 누워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제 걱정에 양호실로 찾아오신 담임선생님을 보고
갑자기 왈칵 눈물을 쏟았던 그 때 처럼요..
어쩌면.. 길을 잃어 불안과 공포에 떨어 차마 울음도 못 울던 아이가..
한참 후.. 허겁지겁 찾아온 엄마를 보고 한순간 울음을 터뜨리는 그 심정처럼..
저녁쯤엔가..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그냥 퇴근 후에 누군가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왜 그런 날 있잖아요.. 그냥 퇴근 하고 싶지 않은 그런 날..
회사에 또래의 동료들에게 "나랑 좀 놀아줘~" 애원했는데 3명에게 연달아 거절 당하고.. 그래서 집 주위에 사는 친구들에게 슬쩍.. 모해? 하고 문자를 보냈는데 아무에게서도 답장이 없네요..
외로웠나봐요..
어쩌면 회사 동료나.. 동네 친구보다는..
기다리는 그 사람의 연락을 더 기다렸을꺼에요..
시간을 내서 한번쯤 보자는.. 한참을 고민해서 보낸 제 문자메세지에.. 네.. 시간 한번 내야죠.. 했던 그 사람에게서..
아무런 연락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예감이 순식간에 밀려왔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꾹꾹 참던 그 쓸쓸함과 외로움이..
윤희씨의 따뜻한 목소리에 지고 말았어요..
사람의 마음은.. 왜 내맘과 같지 않을까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데..
그 사람을 원하는 제 마음이 조금 모자란 것일까요..
생각이 너무 많은 밤..
저를 좀 위로해주세요..
신청곡 : 이은미 "애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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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눈물이..
강미희
2010.07.15
조회 4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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