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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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신랑한테 많이 미안하네요...
김선화
2010.07.15
조회 21
윤희 언니...
한참을 칭얼대며 보채다가 이제야 잠이 든 아기를 눕혀놓고 함께 눈좀 붙일까하다가 아기만 눕혀놓고 컴퓨터를 켰어요...
아기가 잠깐 누워서 놀때, 또는 아기가 잠이 들었을때 모든걸 해결해야하니 힘든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그래도 출산후 친정엄마가 와 계실땐 밥이라도 제때 챙겨 먹었는데, 요즘처럼 혼자서 아기를 보려니 밥도 제때 못먹고,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가고 모든게 아기위주로 생활이 되네요...
오늘도 아기가 놀때 아침겸 점심을 먹고 또 고맙게도 잠이 들어준 아기를 눕혀놓고 나니 잠깐이지만 자유로울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새벽에도 3시에 자다깨서 우유먹고 잠들지 않고 칭얼대며 보채다가 5시가 넘어서야 겨우 잠이 든 아기땜에 몹시도 지친 모습으로 신랑 출근도 제대로 못챙겼어요...
요즘 계속 아기한테 시달린다는 핑계로 신랑한테 짜증부리고 밥도 못챙겨주고 미안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그래도 신랑은 아기보느라 힘들어하는 절 먼저 챙겨주고 모든걸 이해하고 감싸주려 애쓰는거 있죠...
신랑도 일찍 출근해서 늦은 퇴근이라 많이 힘들텐데도 집에 오면 집안일도 도와주고 아기도 봐주고 그러네요...
요즘 우리 신랑 제가 전화를 하면 목소리부터 살펴요...
제목소리가 밝으면 아기가 안보채고 잘노나보다...다행이다...
제목소리가 어두우면 아기가 또 많이 보채고 울각시 힘들게 하나보다...이런식으로요...
이렇게 제 눈치봐가며 통화하는 신랑한테 많이 미안하네요...
그동안 너무 내생각만하고 신랑한테 화내고 짜증부렸던 제가 몹시 미운거있죠...
맨날 힘내자고 잘할 수 있다고 다짐을 하면서도 아기가 칭얼대고 보챌때면 그 스트레스가 다 신랑한테 갔었나봐요...
꿈음을 통해서 신랑한테 제마음 전하고 싶어요...

사랑하는 신랑아~
맨날 내생각만 해서 미안해요...
철부지 각시의 못난 투정 다 받아주고 이해해줘서 고맙구요...
우리아기한테 좋은엄마가 될 수 있도록, 또 자기한테 좋은 아내가 될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항상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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