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비가 거세게 쏟아졌습니다.
한두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한꺼번에
와락 빗물을 쏟아내는데 그런 비를 보면서
하늘도 쏟아낼 것이 이리 많았나 싶네요.
지금은 잠시 비도 그치고 구름도 어딘가를 향해
서서히 서서히 이동중 입니다.
이동중이다 잠시 쉬는 그 어딘가에서
한바탕 또 쏟아내고 나면
눈부신 햇살로 나타나겠죠.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든 것들이여
비건 눈이건
차갑고 차가운 몸짓들이여
멍들고 시퍼런 이름들이여
서럽고 서러운 눈물들이여
흔적없이 사라질 운명들이여
꿈음은 가끔 이런 것들을 생각나게 해주네요.
첫사랑, 첫인사, 첫느낌, 첫인상, 그리고 첫만남...
'첫'이라는 접두어가 주는 신선하면서 수줍은 설레임을
생각나게 해줘서 한번씩 뻐걱거리고 파삭파삭거리는
몸과 마음이 재충전 되네요.
오늘밤도 그런 것들을 만나러 갑니다.~ ~
어제 하루는 너무 무더워 온몸의 모든 나사가 풀어져 있었는데
듣다보니 어렸을 적에 외할머니가 곧잘 타주시던
얼음 동동 띄운 미숫가루 한잔 시~원하게 마신 기분이었어요.
아주 달게 들어서 행복했어요!
김장훈-소나기
SG워너비-비오는 날의 수채화
윤하-Rain
어떤날-비오는 날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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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음악, 그리고 꿈음
이향미
2010.07.16
조회 3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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