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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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전하는 말.
육서영
2010.07.22
조회 58
안녕하세요.
하루의 마감을, 따뜻한 꿈음과 함께 하는 청취자입니다.

몇 번 문자만 보냈는데,
오늘은 이렇게 직접 사연을 쓰게 되었어요.

고등학교 1학년, 열일곱살에 만나,
지금. 스물일곱까지 함께 한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너무 흔한 전화나, 너무 짧은 문자나, 너무 진지해지는 손편지 말고 조금 색다른 방법으로 꿈음을 아주 잠깐, 빌리고 싶어요.
꼭 방송 부탁드릴게요.

사람에, 일에 치이는 친구의 하루 일과를
그리고 '권태기이자 위기야'라고 복잡한 얼굴로 말하면서도
많이 사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친구의 연애 이야기를

저는 다 이해하는 것처럼, 공감하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이고
'그래. 나도 알 것 같아.'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제가 알 수 있는 건 그 상황의 10분의 1도 안 되겠지요.

지친 모습의 친구에게 별 다른 위로도, 힘도 되어 줄 수가 없는 게
안타깝고, 또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친구에게 이 말. 꼭 전하고 싶어요.

나레야.
언젠가 너가 노란 편지지에 이렇게 썼었지.
힘들 땐 힘들어하고, 슬플 땐 가끔 울어주는 모습이 자신을 찾아줄거라고.
그런데 요즘의 너는, 힘들어도 하하. 슬퍼도 하하. 하고 있다는 거. 알고 있는지 모르겠어.

너의 모습을 찾길. 그리고 그 때마다 같이 걸을게. 나는.


***


듀스의 '여름 안에서' 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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