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결혼 13년차,그러니깐 신랑생일도 13번째 맞는거죠.
그런데 우리는 맞벌이를 했고,작년말일자로 제가 명퇴를 신청하면서 이제서야 저도 자유부인이 되었네요. 지금 너무너무 즐겁고 신나는 생활을 하다보니 어느덧 신랑생일이 한달도 안남았음을 알았네요. 음력으로 따져서 올해는 8월15일(일)이 생일입니다. 그동안 맞벌이라는 핑계로, 며칠간 냉전을 핑계로, 술먹고 새벽귀가하는 신랑이 밉다는 핑계로 제대로 미역국한번 끓여준 기억이 안나네요. 당연히 선물이란것도 없었구요.....
여태 살면서 육아,직장생활,살림 등 모든것을 저 혼자 해왔다는 억울함에 신랑한테 말한번 이쁘게 한적도 별로 없고, 항상 불평불만이었네요...
그런데 착한 신랑은 단 한번을 생일에 대해서 서운함을 표현한 적이 없네요. 제 생일때는 꽃다발,꽃바구니,화장품,mp3,화장품냉장고 등등 매년 챙겨줬구요.
그래서 올해는 제대로 생일상 차려줄 생각입니다. 아침에 짜잔~~하
고 "이게 다 뭐야?"하고 놀라는 신랑얼굴을 보고 싶네요. 그리고 저녁
은 둘만의 데이트를 할거랍니다.
신청곡은 노래방에서 신랑이 처음 불러준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입니
다. 신랑을 위한 선물 ...뭐 없을까요? 윤희님이 도와주셨으면 해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자기야, 올해의 첫 생일상 기대해봐!!!
전형미
2010.07.24
조회 18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