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자리에 또다시 구름꽃이 활짝 피워져 있습니다.
하던 일 잠시 멈추고 구름꽃을 가만 올려다 보다
그대에게 보여주고 싶어 그대 있는 그곳으로
입김으로 호, 불어 봅니다.
그대 있는 그곳도 꽃자리이겠지만
오늘 이 구름꽃은 어딘가
그대를 생각나게 합니다.
<구름꽃>
학교 도서실로 책을 반납하러 간 큰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들어 왔습니다.
방학인데도 학교 도서실은 개방이 되어 있어 아이들은
시원하게 에어컨이 돌아가는 도서실로 모이나 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금방 헤어질 수가 없었는지
우리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밖에 나가 논다고 다들
한마디씩 하는데 그얼굴들이며 그말투들이 다들 업되어 신나 있네요.
허락들은 받았냐고 물어보니 그제서야 집에다 연락들을 분주하게
하더라구요.
아이들의 방학 풍경이 많이 바뀐 거 같아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은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싶어 한다는 겁니다.
저야 잠시 정신이 없겠지만 그래두 기분좋은 분주함으로 여겨야겠죠.
그리고 지난 삼월엔가 새한마리가 집에 들어왔다고 했잖아요.
아, 그런데 어제 외출하고 현관문을 여는데 또 새한마리가
거실에서 날고 있더라구요.
처음에야 놀랬지만 두번째는 그런대로 괜찮더라구요.
인기척에 새는 거실 베란다로 날아가서 저는 얼른 거실유리문을 닫고
그때 눈과 털이 이뻤던 새가 혹시 다시 날아왔나 싶어 살펴보니
말그대로 참새더라구요.
가끔씩 새들이 어떻게 들어오는지 궁금하지만
한번씩 집안에서 이런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삶의 재미라 여기면 그 뿐...
방충망을 열어 놨더니 온다간다 말도 없이 새는 날아갔지만
또 언제 무슨 새가 들어올런지 모르겠네요.
들국화-내가 찾는 아이/또다시 크리스마스
안치환-귀뚜라미
윤도현밴드-가을 우체국 앞에서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풍경이 있는 하루하루
이향미
2010.07.28
조회 30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