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님 .
오늘 운전 하고 집에 오는데
우와~~ 붉은노을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
전 하루중에서 이 노을이 지는 때가 정말 좋아요 ..
유년시절에도 . 뒷동산에서 노을이 지는걸 보면서
집집마다 굴뚝에 피어 오르는 하얀 연기를 보면서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
엄마께서 정운아 .. 뭐 한다냐 깜깜해 지는데 무섭지도 않냐
호랭이 나온다 .. 삭캥이 나온다 ,,
언릉 안내려 온다냐 ..말씀에
깜짝 놀래서 엄마야 . 나 살려라 하고 뛰어 내려 가곤 했습니다 .
서울에서 유학을 할땐 우이동에서 살았는데
다락방 통유리에서 바라다본 .
북한산에 백운대 인수봉 노을이 질땐 .
자연앞에서 우린 너무나 작아 보였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아웅다웅 볶작볶작 살아가는 우리가
초라하다고 할까요 ..
그러면서 . 하루중에 하루 해가 두번 볼수 있다면 .??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할때도 있었죠 ..
그러다 어느날 .
앗 ~! 어린왕자를 읽다가 가슴이 덜컹 내려 앉았습니다 .
어린왕자도 어쩜 저랑 생각이 똑같을수 있을까??
어린왕자는 마흔세번을 볼수 있었슴 . 하니
저보다 . 더 황당한거죠 .. ㅎㅎㅎ
어린왕자왈 .. 나는 해지는 풍경이 좋아 .
우리 해지는거 같이 보러가 .. ""
기다려야지........"""
기리다니 뭘??
해지는걸 기다려야지 ""
어린왕자랑 .. 저의 공통점 ..
오랫동안 즐거움이라고는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 말고는
없었다는것 .. 입니다 .. ㅎㅎ
윤희님도 해지는거 좋아하시면 . 어린왕자랑 저랑 닮았다는 증거
래요~~~~~~~~~~~~~~~~~~~~~ ㅎㅎ
신청곡 .. 꽃과 어린왕자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