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 언니~~~
오늘도 날씨 정말 좋았죠...
습도가 낮았는지 불쾌할만큼 덥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우리 아가도 많이 보채지 않고, 잘먹고 잘자고 그랬답니다...
오늘은 별것도 아닌걸 자랑하려고 우리 아가 빨리 재우고 사연 남겨요...
결혼 2년차...백일이 다 되어 가는 초보 아기 엄마인 나...
그렇게 요리를 잘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것은 해먹고 살았는데요...
이번엔 깍두기 담기에 도전해봤어요...
결혼 전부터 울신랑이 해보고 싶던것 중에 하나가 예쁜 각시가 직접 김치를 담궈서
" 자기야~~어때?"
하면서 김치를 먹여주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김치 담는게 얼마나 힘든데...그냥 사먹자~~"
이렇게 신랑을 달래며 친정이랑 시댁에서 김치를 얻어다 먹었는데요...
요며칠 신랑이 자꾸 깍두기가 먹고싶다는 거예요...
반찬가게에 가서 조금 사다 먹어도 되는데, 이번엔 한번 담아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깍두기 담는건 처음이라 실패할걸 감안해서 많이도 말고 커다란 무를 하나 샀어요...
그리고 친정엄마가 가르쳐주신대로 무를 씻고 예쁘게 깍두 썰기를 한 다음 밑간을 하고 건져서 고춧가루랑 이런저런 양념을 하고 하룻동안 실온에서 푹~~익혔더니 제법 맛이 나네요...^^
퇴근하고 돌아온 우리 신랑...
깍두기 진짜 맛있다며 시장에서 사온거 아니냐고 막 그러면서 깍두기에 밥을 두 그릇이나 뚝딱 비우네요...
별것도 아닌것에 행복해하고 좋아해주는 신랑보니까 저렇게 좋아하는걸 그동안 왜 해주려고 시도도 안해봤나 싶어서 신랑한테 좀 미안하기도 하고 덩달아 저도 기분이 막 좋아지는거 있죠....
어쨌든 처음 담아본 깍두기가 대성공(?)이라 다음에는 더 맛있게 담을수 있을거 같아요...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진짜 아줌마가 되어가나봅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행복한 아줌마 맞죠^^
오늘도 언니 방송 들으며 즐겁게 하루 마무리 할게요...
m4-널위한 멜로디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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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담기 성공했어요^------^
김선화
2010.07.26
조회 13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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