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에 오는 길에 아침에 봤던 아빠의 낡은 구두가
마음에 걸려 백화점에 들렀습니다.
휘황찬란한 조명아래 더 고급스러워 보이던 구두들.
유행 안타는 걸로 하나 집어 사이즈를 보고
편하냐 반응은 어떠냐.. 등 이것저것 묻고 난 다음,,
비싸지만 큰 마음을 먹고 한켤레 샀습니다.
비싸서 3개월 무이자로 결제했죠. 하하하
그래도 마음은 가벼웠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티비를 보고 계시던 아빠께 다가가
턱~ 안겨드렸습니다.
깜짝 놀라시며 풀어보시더니
와............우와........를 연발하시더라구요.
다행히 잘 맞았습니다. 편하기도 했구요.
잘 골랐네. 고맙다..를 계속해서 말씀하시더니
엄마에게 가서 자랑하시는 아빠.^^
제게 찡긋 눈짓하면서 잘했다고 말씀하시는 엄마를 보고
웃었습니다.
3개월동안 허덕이겠지만,
마음은 따듯했던 저녁시간이네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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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표 아닌 선물
강지은
2010.07.26
조회 1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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