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휴가를 한 첫 날.
엄마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땡볕을 걷고 걸어
전신마사지와 피부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결혼 전에 관리를 받아야 된다는 말들을 너무 많이 들어서일까요?
엄마와 설레는 마음으로 피부관리실에 도착했습니다.
초등학교 이후 엄마와 처음 맨살을 봐서 좀 부끄럽긴 했지만
뭐 같은 여자끼리니까 부끄러움이 그리 오래가진 않았습니다.
신기하고 간지러운 전신 마사지,,
그리고 탱탱촉촉 피부 마사지까지.
뭔가 호강한 듯한 느낌으로 1시간 30분정도 관리를 받은 후,
근처 냉면집으로 가서 시원~하게 점심까지 먹었습니다.
아....
결혼을 준비 한다는게.. 바로 이런 소소한 차이들이 생기는..
그런건가 봅니다.
안하던 관리도 받고, 식탁도 보러 백화점에도 가고..
엄마랑 컴퓨터 앞에 앉아 친구들 웨딩 사진도 보면서 평가하고,,
그런거...
마음이 아직은 싱숭생숭하진 않지만,
조만간 곧.. 마음 한켠이 쪼금은 아린..
그런 날이 오겠죠.
안하던 전신마사지를 받으며. 또 엄마와 함께 받으며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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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사지
강지은
2010.08.02
조회 5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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