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속초행 고속버스를 탔습니다.
쏟아지는 소나기를 보니 시간이 좀 걸리겠구나했는데
세시간남짓 지나니 속초네요.
근데요..여기도 엄청 덥습니다.
강원도의 공기는 이렇지 않았는데 서울하고 똑같이 후텁지근하네요.
도착하자마자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그 식당 얘기 좀 하려고요..
제가 들어갔을 때 식당에는 주인 내외 두분밖에 안계셨어요.
깔끔한 탁자에서 부추순대국이란 생소한 메뉴를 시겼습니다.
아주 담백하더군요.
서울에서 구경 못해본 메뉴여서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부추 맛 괜챦으셨어요 하고 물으시네요.
그냥 부추만 넣은 게 아니고 맛을 내기 위해 연구 많이 하셨다고
웃으시면서 얘기하세요.
함경도가 고향이신 친척 어르신으로부터 아바이순대 만드는 법도 전수받으시고 나름 메뉴개발에 신경 많으쓰고 있으시다고..
대화하면서 고객에 대한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철이 철이니만큼 서빙보시는 분들이 모두 회집으로 옮기셨다고 합니다. 가을쯤 되어야 돌아오신다고..
오늘 속초에서 마주한 사장님 뿐만 아니라 이 더운 여름날..
맛있는 음식을 먹고나서 행복한 미소를 남기고 가는 손님들에게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는 음식점 운영하시는 사장님들 모두
정성의 결실로 부자 되시길 바랍니다.
이제 바닷가에서 얼굴에 물 좀 묻히고 밤차 타고 가야겠습니다.
PS> 속초에서 순대국 생각나시면 조양동 원약국 뒷편 우리순대국 한번 가보세요 ^^
신청곡은..이범용&한명훈의 꿈의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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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속초
스머프
2010.08.07
조회 4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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