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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reamed a dream
손성희
2010.08.12
조회 41
아이처럼.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들을라치면 비웃음을 흘릴 이야기라도
눈을 반짝이며
혀로 마른 입술을 축여가며
조용한 목소리로
꿈같은 이야기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그가 좋았습니다.
결코 이룰 수 없는 허황된 꿈일지라도...
꿈이 그가 된건지 그가 꿈이 된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그냥.
그 작은 반짝임이 좋았습니다.
얼마전.
그와 다시 만난 어느날.
그의 반짝이는 눈과 나지막한 목소리가 만들어 내는 설레는 꿈의 세계로 초대라도 받은 듯.
그렇게나 설레였는데.
새 차를 사고.
멋진 옷을 입고.
직장일에 치여 산다며
하루종일 자신이 겪는 고충과 사례들을 말하며 부리나케 물잔을 벌컥거리는 그의 눈과 입에선 내가 원하는 그 작은 반짝 거림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애써 웃으며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있던 저는
다음엔 드라이브라도 하자며 인사하고 돌아가는 그에게 차마 가까운 미래에 대한 쉬운 말조차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난 참.
촌스러운 사람인가 봅니다.
아니면 욕심이 많은 사람일걸까요?
매일매일 이룰 수 없다는 꿈을 꾸면서도
그것 하나로도 행복 해지는 삶을 살고 싶은 전.
아직도
현실에서 한참 벗어나 있는 이상 주의자인가 봅니다.
제가 더 정신을 차려야 하는 것일지 몰라도...
오늘은 이 노래가 너무너무 듣고 싶어요.
I dreamed a dream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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