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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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산재]에 머물러 보고 싶어요
이인화
2010.08.11
조회 38
다으주 월요일은 남편 생일입니다. 1959년 생인 남편은 제게 `거친 50년대 삶을 60년대 생인 당신이 알겠는가'라고 놀리곤 하지요. 피식 웃으며 `전쟁이 나던 해엔 태어나지도 않았으면서..'라고 혼잣말하고 말지요.

대학 같은과 복학생 선배인 남편은 연애시절엔 다정하기도 하고 유머러스하기도 했는데, 삶이 우리 모두를 지치게 하나 봅니다. 둘 다 일찍부터 새치가 나와서 머리가 반백인데다 어깨까지 구부정해서 지친 중년의 모습이지요.

유난히 무더운 올여름 피서조차 못 가고 열심히 일하는 남편은 거의 일중독에 빠진 것 같아요. 밤 늦게 귀가해서 열대야에 잠 못들어 뒤척이다가 아침엔 입이 갈깔하다며 아침도 거르기 일쑤고...

월요일엔 미역국에 밥 말아 먹고 출근하라고 서둘러야지요. 그리고 저녁엔 아이들과 조촐하게 생일축하도 하려고요. 못 간 피서는 저희 둘다 가고 싶어도 시간 못 내서 못 가는 지리산에 가서 늦은 피서하고 싶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일상의 답답함 떨쳐 버리고 쉬다 오고 싶어서 신청합니다.꼭 초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더위에 지치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그리고 신청곡은 `다행이다'

반포 구름공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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