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무덤가에 서서 울지 마세요

나는 거기 없고,잠들지 않았습니다.

나는 이리저리 부는 바람이며

금강석처럼 반짝이는 눈이며

무르익은 곡식을 비추는 햇빛이며

촉촉히 내리는 가을비입니다.

당신이 숨죽인 듯 고요한 아침에 깨면

나는 원을 그리며 포르르

날아오르는 말없는 새이며

밤에 부드럽게 빛나는 별입니다.

내 무덤가에 서서 울지 마세요.

나는 거기 없습니다.죽지 않았으니까요.

***무더위를 쉬어가게 한줄기 내려주는 비를 감사하게 생각하며

***늦은밤 고 장영희선생의 책을 펼쳤는데 마음을 부유하게 만들어

***주는 글귀가 첫장에 있어 적어봅니다.

***컴퓨터 없는 보름동안의 안달음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