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생일입니다. 대학 4학년 때, 같은과 복학생 선배였던 남편과 만나 연애하고 결혼한 지 22년이 됩니다. 연애기간까지 합치면 25년을 곁에서 지켜본 사람이지요. 연애시절엔 다정하고 자상하더니 결혼하더니 원래 성격인 무뚝뚝함이 드러나 실망도 많이 했지요. `원래 잡은 고기한테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하고 변명하던데요. 연애시절엔 달콤하게 접근해야 하겟지만 결혼 후엔 전혀 그럴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말이겠지요. 그래도 우리 가정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버팀목으로 크게 자리하고 있지요. 제 정신적 지주이기도 합니다. 친정일이나 아이들 문제, 친구들 얘기로 속상해하면 심드렁하게 듣는 것 같아도 문제를 잘 집어내서 조언해 줍니다.
여름에 태어난 여름사나이가 더위는 유난히 남들 10배쯤 타요. 5월 중순부터 `아, 덥다.'를 달고 살아요. 7~8월엔 동문원 백곰처럼 축 늘어져서 보기에도 불쌍할 정도지요. 더워서 잠도 못 자고 서성거리는 모습 보면 측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에어컨 켜고 자다가 덕분에 저는 감기로 한달내내 고생하고요.
이런 여름에 태어난 남편에게 생일축하 노래 부탁드려요. 이런 날 출산하고 몸조리하신 시어머님게도 축하드려야지요.
* 기왕이면 생일축하선물도 부탁드립니다. 여름휴가도 못 간 저희 가족 위해 에버랜드 초대권도 감사하고요, 책선물도 좋고요. 남은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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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원의'Happy birthday to you'
이인화
2010.08.16
조회 2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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