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일층에 베란다 계단이 되어 있습니다..
그 계단에는 햇볕을 보여 주려고 화초들이 나란이 있어요..
그리고 어제처럼 비가 오면 항상 하는 일이 있답니다..
계단위에 작은 고무통을 내다놓습니다...
처음에는 초등학생 아들과 자연환경 공부하면서 버려진 빗물에 이야기 하게되었어요..서로가 아깝다고 느끼다가 그러면 우리 한번 모아보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장마철에는 엄청나게 모이더라구요..모은 빗물을 차마 버릴수가 없을 정도로...화장실 두군데 청소하고도 욕조에 모아도 가득되더라구요..그리고 다음 세탁기로 옮겼는데..상상 할 수 없을 만큼에 양이 나오더라구요..그 후로 비가 오면 자동으로 고무통은 밖을 지키면서 빗물을 한방울 한방울 모아 둡니다..어제도 한통이 나와서 베란다 꽃들이 배불리 먹었을거에요..
우리집 고무통은 졸지에 측우기가 되었답니다...
그 후 아이들도 버려지는 빗물을 새로이 보고 전기도 같이 아껴써야 한다고 자기들끼리 속닥속닥 거립니다..일층이라 몇번은 이사할까 했는데 요즘은 새로 재미들어서 화단에 꽃도 심고 ...빨래들도 태양욕하고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니 이제는 일층도 정이 들어가네요..
우리 아들들은 뛰어도 아래에서 누가 야단 칠 사람도 없구요..ㅎㅎ
단점 하나는 우리 작은 아들이 온 동네 아이들을 불려서 베란다로 물을 선심쓰는데 쬐금 시끄럽고 사실은 좀 귀찮아요..한두명이 아니고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막내 아들은 친구 범위가 넓어요..형아들도 친구가 되고 동생들도 친구가 되고 온 동네애들은 다 데리고 오는것 같아요..
신청곡
동방신기 풍선
이용 바람이려오
이선희 제이에게
정수라 어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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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하는 일..
신선희
2010.08.13
조회 3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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