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했던 봄날, 5월 15일 동갑내기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차기영 그리고 마세은...
어른들의 소개라서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만남이었지만 자상하고 배려심 많은 남자친구 덕분에 편안하게 첫 만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30년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지만 공감대가 많아서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같이 만나서 식사하고, 차 마시고, 영화보고...
같이 손잡고 걷기도 하고, 같이 놀이동산으로 놀러도 가고, 같이 바닷가를 거닐기도 하고...
서로 다른 공간, 부산과 인천에서 꿈음을 함께 듣기도 하고...
남자친구를 만나고 난 뒤로 꿈과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같은 동네에 살고 있지만 남자친구가 부산으로 출장을 자주 가서 주말커플이기도 합니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설레이는 마음으로 서로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지금은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어 사랑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만남의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서로에 대한 확신이 있기에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고 양가 부모님의 축복 속에서 아기자기하게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8월 23일 두 사람이 만난지 100일이 되었습니다.
성격이 워낙 예민한터라 남자친구를 힘들게 할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이해해주고 보듬어줘서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미안한 마음이 더 큽니다.
늘 제게 부족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 사람.
하지만 그는 제게 있어 너무나도 과분한 사람입니다.
저의 부족한 부분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그 사람.
그가 있기에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100일이 아닌 평생동안 그와 함께이고 싶습니다.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남자, 차기영...
저의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소중한 사람입니다.
기영아, 정말 사랑해. 우리 영원히 함께하자...
(언니, 꼭 8월 23일에 읽어주세요. 그리고 혹 사연이 나오게 된다면 이름 한번만 불러주세요. 부산 출장 중이라 녹음해서 들려주고 싶어서요. 부탁드립니다)
신청곡은 MC몽, 서인영의 Bubble Lov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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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 남자친구와 백일이 되는 날입니다.
마세은
2010.08.19
조회 2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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