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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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강은혜
2010.08.18
조회 21
크면서 아빠라는 존재가 너무 멀게 느껴질 때가 많았어요
사춘기 때 아빠에게 반항도 했던 적도 있었고
막내를 저보다 예뻐하는 거 같아 서운한 적도 있었고
아빠의 모습이 제가 바라는 모습이 아니어서 속상한 적도 있었고

그런데 몇 일전 문득 아빠랑 찍은 어린 시절 사진을 보았어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그 함박 웃음
자기만 새끼있냐며 친척들께 구박받으실 정도로
큰 딸을 예뻐해 주셨다는데........
저는 아빠의 사랑을 잊고
받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여겼던 건 아닌지


아빠가 오늘 생신이세요...
윤희씨 축하해 주실꺼죠?
멀리 계셔서 전화한통 밖에 못드렸어요

죄송합니다 아빠
곧 환갑이신 아빠,
건강 항상 지키시고
앞으로 아빠에게 잘해드리는 딸 될께요

신청곡: 인순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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