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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추억...
허소희
2010.08.22
조회 44
유난히도 휘영청 밝은 달이 우리를 비춰주던 어젯밤,
친구와 나는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오롯이 가슴에 새겼다
서울에서 휴가차 내려 온 친구와 나는 집 근처 공원에서 밤을 새기로
작정하고 널찍한 평상에 누워 달빛을 바라보며 대화를 했다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도 많은지 우리들의 대화는 밤새도록 이어지고
그러는 사이 달은 점점 아래로 내려오고 있었다
달이 저물면 새벽이 온다고 했던가!
어쩌면 그렇게도 저무는 달이 아쉬운지 조금씩 기을어지는 달을 보며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훤하게 동이 터오고 그렇게 우리
는 태어나 처음으로 집이 아닌 밖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상큼하고 싱그러운 아침공기를 맞으며 거니는 강둑길엔 늦장미가 군데
군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자연이 그려낸 물안개는 헉 소리나는 감
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지긋지긋한 폭염에 시달리던 심신이 화들짝 깨어나는 느낌이랄까!
언제 또 밖에서 밤을 샐 수 있을지...
아스라한 꿈결같고 잔잔한 수채화같은 여름날의 추억은 여름이 우리에
게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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