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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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가 왠일일까요?
김선화
2010.08.21
조회 30
언니~언니~~
떼쟁이 우리 아기가 왠일일까요?
낮에는 도통 잠을 안자고, 맨날 안아달라 업어달라 보채는데, 오늘은 혼자 누워서 쿨쿨 잘도 자네요...
일주일동안 자기땜에 시달리고 고생한 엄마의 마음을 알았을까요?
"엄마~~저때문에 많이 힘들었죠? 오늘은 주말이니까 엄마도 좀 쉴 수 있게 하경이 혼자서 잘자고, 잘놀게요...^^"
이렇게 말하는것 같아요...
태어나고 117일이 되는 오늘까지...한번도 저렇게 혼자 자는적이 없었는데 말이예요...
까탈스런 아이들이 백일이 지나면 좀 순해진다고 하던데, 드디어 저에게도 100일의 기적(?)이 일어나려나봐요...
친정엄마는 전화하시면 맨날 하시는 말씀이...
"넌 니 딸이라 하경이가 예쁠지 모르지만, 난 하경이가 내 딸 고생시키니까 미워야~~"
이러시는데, 빨리 엄마한테 전화해서 자랑(?)해야겠어요...
엄마가 밉다 하시는 우리딸이 오늘은 이렇게 효녀노릇한다구요..^^
효녀 노릇하는 딸 덕분에 이렇게 여유있게 꿈음에 흔적도 남기네요...
주변 엄마들 말 들어보면 아이가 아파서, 또는 잘 안먹어서, 또는 낮밤이 바뀌어서 등등...여러가지 이유로 다들 맘고생도 하고 힘들어하던데, 태어나서 아프지도 않고, 모유든 분유든 주는대로 잘먹고, 이 더운날 땀띠한번 안나고, 낮잠은 많이 안자지만 밤에는 쿨쿨 잘자는 우리딸은 이만하면 양반이네요...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잘먹고, 잘자고 건강하게 자라줬으면...하고 바래봅니다...
여전히 더운 오늘...하지만 이더위도 곧 지나가겠죠...
오늘 하루도 귀기울이며 마감은 꿈음과 함께 할게요^^

코나-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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