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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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생이 무척 그리운 밤입니다..
장선미
2010.08.27
조회 18

오랜만에 온라인에서 호주에 있는 동생을 만났습니다. 제 동생은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간지 7개월째에 접어들었어요. 지금 현재 농장에서 일하고 제 있는 동생이 얼마전엔 악덕업체에 들어가서 아주 고생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하루 14시간 일하고 시간 외 야근에 청소까지.. 평소 보고싶다는 말 한마디 잘 안하는 동생이 그러더라구요.
"나 일이 너무 힘들어서 난생 처음으로 엄마가 보고싶단 생각했어"
그 말을 듣는데 어찌나 눈물이 핑 돌던지요.

우린 어려서부터 꽤나 자주 싸웠어요. 저랑 한 살차이 나는 동생이다보니 언니라고 부르지 않아서 말다툼도 자주 했고, 사실...머리채 붙잡고 싸운 적도 좀 있어요. 하지만 그 한살이라는 차이 덕에 제 동생은 제게 참 친구같았어요. 그걸 잘 몰랐었는데 동생이 출국하는 공항에서 어찌나 폭포수 같은 눈물이 흐르던지요. 동생이 가고 난 며칠 뒤에도 걸핏하면 동생 생각에 눈물이 났죠. 더 잘해줄걸..

어제 동생에게 보낼 물건들을 좀 샀어요. 어렸을 땐 김치 안먹는다고 혼나던 아이인데, 한국음식 그립다고 하는거 보니 영락없는 한국인인가봐요. 곧 생일인데 기념으로 건조미역국도 넣었어요. 좋아...하겠죠?
원하는 것 이루기 위해 간 만큼 상처받지 않고 건강히 잘 돌아오면 좋겠어요.
선영아, 사랑해. 보고싶다!!!

신청곡은 이한철의 슈퍼스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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