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일주일간 제가 꽤 지쳐있었나봅니다.
아이들과 전시회 가기로 약속해놓곤 아침먹곤 내내 심드렁해져
있었습니다.
비는 추적추적내리고...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나 혼자 있고 싶다고 그러니 영화좀 보고 와야 겠다고 선전포고
아니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신랑은 잠시 생각하더니 그럼..다녀오라고
전시회는 자기가 데려가겠다고 하더군요..
아이들과 아빠가 먼저 나가고 텅빈 집에서 혼자 화장을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아이둘을 낳고 6년만에 영화관엘 갔습니다.
풍성한 팝콘냄새와 싸한 극장냄새...
두어시간동안 혼자 그렇게 보내고 와보니
아이들은 낮잠을 자고 있고..마음이 이상했습니다.
왠지 홀가분할것도 같았는데..오히려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너무 엄마로써 빠져살았듯 싶기도 하고..
앞으로 한달에 한번은 그렇게 나갔다 오겠다고 큰소리 쳐놨는데..
저도 잘 지킬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신청곡 - 럼블피쉬 비와 당신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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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김진옥
2010.08.30
조회 2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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