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가형제
노래..歌 집..家 자를 써서
노래하는 집의 형제들이라 칭한다.
군대 (해군홍보단) 에서 만나 우정을 돈독히 해온 이 세 형제(?)는
포크음악을 기본으로 하지만, 발라드, 락,
트롯까지 두루두루 섭렵한
탄탄한 실력파 노래꾼들이다.
서로의 음악세계가 분명히 다르지만,
셋이 뭉치면 뭘 못하겠냐.!! 하여,
“ 자뻑 3형제 ” 로 통하다가,
2006년 가을 이승훈 콘서트를 계기로,
셋이 한 무대에서 공연을 시작하였으며,
2007년 겨울 안산에서
“가가형제”를 구성하여 첫 번째 공연을 ,
2008년 충주 시민회관에서 3인3색 공연 등,
수 많은 무대를 같이 하면서 누구랄 것도 없이
의기가 투합되어, 오랜 산고 끝에 결국,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라는 곡을 한 목소리로 녹음하였고,
이제 음반을 손에 쥐고 포크음악의 중흥을 위해
차분히 그들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가가형제”는 이들 셋이서 하는 공연의 공연제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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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윤태규, 이승훈 , 추가열이 함께 부른 포크락이다.
군대시절부터 오랫동안 형제애를 유지해 왔던 이들은,
2010년 봄..이승훈이 들고 온 이 곡을 듣고
오랫동안 꿈꾸어왔던..그들만의 리그를 시작한다.
각자의 음악성향이 다르듯이 이 곡과 가사에 대한 해석 또한 서로가 다르다.
윤태규
이곡을 듣고 7~80년대의 어두웠던 과거..
억압과 탄압에 찌들었던 우리의 상을 본다.
누군가의 힘에 의해 어쩔 도리 없는 상태..
“ 움직이면 절대로 안되지 ”..!!!
그는 또한,,
죽을 힘을 다해 뛰어보고 헤어나려해도 누군가는 분명
술래가 되야하는 기막힌 현실에 순응해야 했고 ,,
돌아보면 항상 술래를 면치 못했던 한탄과,
오늘도 또 내가 술래구나,, 하는 자조 섞인 한숨에 같이 슬퍼한다..
이승훈
직접 곡과 가사를 쓰기도 했지만..
윤태규가 보는 시각과 조금 다르다.
그는 “우리의 상”에서 조금 다가와
“자신의 상”을 본다..
1절 가사를 만들고, 장장 6개월이나 고민하고
2절과 3절의 가사를 완성했다고 한다.
가사의 흐름을 보면 그럴만도 하다.
처음엔 동요적인 색이 짙으나2절 3절로 가면서
내 이야기를 그리는 것 같은 느낌으로 온다.
모든 게임의 법칙...
술래는 누구도 되고 싶지 않지만,
어쨋든 누군가는 되야하는 것,!!!,
집에서도,. 회사에서도,,혹,,
내가 술래가 아닌가..하는 생각에
자꾸만 작아져만 가는 나를 보며..
빠져나오고 싶은 심정을 역으로 한숨 쉬듯 말한다..
"오..난 항상 술래다..^^
추가열
참 맑고 밝다..
이곡을 들으면서 동심으로 돌아간다..
주문을 외치고는 홱~ 돌아서서
움직이는 친구를 골라내는 재미에 폭 빠진다..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쥐어진 손을 끊어내며
우리 잡혀 있는 친구들을
살려내는 재미에 흠뻑 취한다..
내가 술래이든 아니든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저 어린시절 친구들과 어떻하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까하는 생각에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을
그대로 노래에 담는다..
그래 , 오늘은 내가 술래했지만 ,,
내일은 내 친구들 살려낼꺼야..^^
진정한 옵티미스트 이다..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한 사람이 노래하면,, 한사람의 심정을 듣게 되고,
백 사람이 들으면, 백사람의 해석이 있듯
이들은 그것의 서로 다름을 재빠르게 인정한다..
서로 다른 세 가지 목소리로 한 노래를 녹음 하되
각자의 해석은 각자 듣는 이들의 몫으로 남겨두었다.
포크음악답게 편곡도 심플하고
악기의 배열도 매우 단순한 편이지만
더 넣을 것도 더 뺄 것도 없이 적당하다
남자 셋이서 노래를 불렀으면
코러스 라인도 그들이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고 김현아를 코러스에 참여 시킨 점은
대중의 귀를 다른 곳으로
흐르지 않게 하기 위한 이들의 세세한 술책이다.
특히, 곡 중간을 넘어서면서
이제 이곡이 어떻게 진행될까,, 하는 곳에서
아이들의 합창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는 코러스가 절묘하게 멜로디와 조화를 이루는 부분은
가히 이 곡의 압권이라 할 수 있겠다 .
또한 이 부분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한번 들으면 어렸을 때부터
친숙한 멜로디이기에,, 처음 들으면서도
같이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멜로디가 친근하다..
윤태규는 이제껏 포크음악을 고집해왔었고 ,,
이승훈은 포크음악으로의 전향을 준비하고 있고..
추가열은 자연주의 포크음악을 그 나름대로 발표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싱글 앨범의 표지는 많이 색다르다.
통기타를 쇠사슬로 끌어 올리는 느낌도 받고.
음악이 무언가에 갇혀있는 듯한 느낌도 받는다.
그들의 앞으로의 음악적 방향이고 정체성일게다.
한국적 포크음악의 재탄생을 기원하면서.
그들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보자..
- 가가형제의 앨범 홍보 글중에서 -
(위의 사진은 앨범자켓 입니다)
오늘 첨으로 글올려봅니다. 이곡도 들려주심 더욱 고맙지요.
주일 빼고 평일은 항상 편안하게 듣고 있습니다. 제가 듣고 싶은곡 신청 하려고 한번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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