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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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이현정
2010.09.02
조회 33
무더운 더위와 태풍이지나가면 가을이 오겠죠.
이런 아름다운 자연이 문명에 하나씩 가리워져 가고 있지만 눈과 마음을 기울이면 틈새, 통통 거리며 말을 건네오는 놀라운 생명들을 만나게 됩니다. 생명을 틔울 수 없을 것 같은 아스팔트 갈라진 틈새, 어느 집앞 버려진 화분에, 보도블록 틈에 "나 여기 있어~!" 하며 인사를 건네는 존재를 마주할때 그들의 생명이 놀라운것처럼 우리들의 생명도 놀라운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주 이렇듯 눈에 보이는 자연의 변화와 생명들에 대해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아침, 저녁으로 사랑하는 이의 배웅과 마중을 하는 시간덕분입니다.
그리곤 아침에 헤어진 그 사람과 해후합니다. 자신들의 하루에 말을 건네온 모든 상황을 두런두런 거리며 귀가합니다. 아마도 사랑하며 살아간다는게 이런것일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아픈 몸이나 마음이 말을 건네올때 경청으로 시작한 자기사랑부터 가족, 친구, 동료, 동물, 떨어지는 나뭇잎, 나를 스쳐가는 바람 한줄기.. 모두가 믿을 수 없게 가까이에서 엄청나게 놀라운 영향을 주고 받으니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 무엇이라도 잊었던 사랑에 빠지기 좋은 계절인것 같아요.

꿈음에서 느끼고 싶어 노래신청합니다.

박선주의 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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