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노래가 흥얼거려지는 아침이었습니다.
아침에 공원에 갔습니다. 그곳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 신문 보는 할아버지,
산책하는 사람들, 운동하는 사람들, 벤치에 멍~하니 그냥
앉아서 앞만 바라보는 아저씨들,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
미루나무 꼭대기까지 날으는 잠자리....
아치형 터널위에 뒤늦게 피어 있는 수세미꽃 몇송이.
태풍 곤파스에 커다란 나무 몇그루 쓰러져 토막나 있는 모습,
음악분수가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한쪽에 쓰러져 있는
연꽃들의 무리....이 모든 것들이 가을 초입의 공원 풍경이었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개울물가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데
팔둑에 오돌토돌 소름이 돋더군요...가을이 시나브로 곁에
와서 있었는데 여름만 생각하고 있었네요.
유난히 덥고 지루했던 여름이었던지라 가을이 올 것 같지
않았거든요...이제 여행과 사색의 계절인 가을이 설레임과
긴장감을 몰고 제곁에 떠~~억 버티고 있습니다.
책을 내려놓고 걷기를 시작할 때라고 몸이 말하고 있구요,
부지런히 움직이라고 마음이 말하고 있네요...
수확의 계절이니 저도 뭔가를 거둬들여야 할텐데 마음만
앞서지 않기를....머리와 다리가 협조를 잘~해 주길 바래봅니다.
★가을이 오면:서영은
★너라면 좋겠어:윤도현
★별이 될게:디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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