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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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쁨
이향미
2010.09.14
조회 37
소소한 일상에서 문득 한번씩 진하게 느껴지는 삶의 기쁨이 뭘까요..
지난 주말에 아이들이랑 전철을 두번씩이나 갈아타고 오랜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 제겐 그러했습니다.
서로 사는 곳이 뚝 떨어져 있고 주부로 살아가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온전하게 가져본다는 것이 쉽지않아 그간 만남을 미뤘는데
그것이 갈수록 핑계처럼 느껴져 전날에 약속을 정하고
다음날 바로 친구를 만났는데 그간 친구를 만나지 못한 것은
역시 핑계였었네요.
뜻맞고 마음이 잘 통하면서 많은 것을 함께 공유했던 우리들이
서로의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우리가 잘 다녔던 곳들을 말해주면서
아이들이랑 시간을 함께 보낸 이날은 분명 기억될 것이고
그런 기억들이 살아가면서 큰 위로가 될 수 있음은
또한 삶의 기쁨이 아닐까 싶습니다.
캠퍼스 교정에 잘 앉았던 그때보다 더 낡았지만 여전히
정겨운 나무 벤치 그리고 아름드리 나무는 여전하더라구요.
분명 친구나 저는 생각이 같았을 거예요.
추억이란 아름다운 추억이란
특히 길 위에서의 추억이란 어른이 되고
서서히 서서히 찾아오는 법이라고...
우리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그것밖에 없고
보여줄수 있는 엄마의 사랑이 이렇게도 표현된다는 것을요.

길이 추억이 되어 말을 걸어올땐
그건 어쩜 삶의 기쁨이 우리를 향해 손을 내미는 것이니
모른 척 지나치지 않았음 해요~~

윤건-라떼처럼
윤도현-사랑 TWO
소리두울-가을 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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