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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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듣고 싶어요
오운혁
2010.09.23
조회 29
내친구 경수에게
경수야, 요즘 많이 힘들지?
졸업을 앞둔 시기지만 결국 취업 재수생이 되고 말았으니까 말이야.
언제나 그랬듯이 넌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되돌릴수가 없었어.
며칠전 동기들과의 술자리에서 평소 술을 잘 마시지도 못하는 네가
쓴소주 한병을 다 비우고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을때
나를 비록한 우리들은 어떤 위로의 말도 해줄수가 없었지.
하나뿐인 네 여동생이 어쩔수없이 휴학을 하고 생활전선으로 나가야
했을때도 내가 너에게 아무런 도움이 될수 없었던 것처럼 말이야...
그무렵 인턴사원이 되었다고 모처럼 밝게 웃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무척이나 기뻤는데, 정규직 사원이 될 희망이 없다며 회사를
나와 다시 취업원서를 들고나서는 너를 보며 씁쓸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더구나.
그랬기에 어느 대학신문에 난
'이 현실이 젊기에 겪어야 하는 시련이고, 그러기에 젊음은 아름답다' 라는 말은 무척이나 공허하게 들렸어.
당장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고 한가정의 가장역할을 해야하는
너에게 젊음은 고통이었을 것이기에, 그리고 나역시도 이런 현실이
두려워 아무곳이라도 피신을 하고픈 마음이었기에 더욱 그랬을거야...
누군가를 밟지 않으면 내가 밟히고 마는 이 독한 세상.
세상을 향한 순수한 마음만으로는 살아가기가 힘든 이 세상에서
그래도 내친구 경수에게 이런말을 하고 싶어.
우린 아직 젊고 괜찮은 미래가 있다고... (노래의 가사이긴해두^^)
그리고 멀지않은 훗날 오늘을 웃으며 이야기 할수 있는 그런날이
반드시 올것이라고 말이지.
또 니곁엔 항상 나를 비롯한 친구가 있다는 사실 잊지말라고
꼬옥 전하고 싶구나.
내친구 경수의 환한 미소가 하루빨리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할께.

요즘 친구가 많이 힘들어하네요
저역시 아무런 힘이 없어 안타깝지만 친구의 밝은 미소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며 노래신청해 봅니다
안재욱의 친구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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