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님 안녕하세요?
추석때 집에 있던 딸애가 어제 학교가 있는 기숙사로 떠났어요.
며칠을 함께 뒹굴면서 이야기하고 함께 있다가 떠난다니 또 섭섭하더군요.
가기전, 딸은 올 여름엔 마지막으로 만든다며 요거트를 맛있게 만들어서 제게 갖다 주는 것이었어요.
커피집에서 주말 알바를 하던 딸애는 다른 요리는 할 줄 모르는데 요거트는 맛있게 만들 줄 압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지만 딸 덕에 시원한 요거트를 매일 먹었습니다.
딸애가 만들어준 요거트를 먹으니 추웠어요. 이제 한 여름 날씨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저는 맛있다며 큰 컵 하나 가득 담긴 요거트를 다 먹었어요.
입 천장이 얼얼했지만 딸 아니면 누가 제게 그렇게 맛있는 요거트를 만들어 주겠습니까?
오늘은 어제 못다 가져간 딸애의 책과 옷을 택배로 부쳤습니다.
옷 안에 딸애가 좋아하는 과자 몇 개를 넣어주었어요.
아끼는 편인 딸애는 웬만해서는 돈을 허투루 쓰지 않거든요.
다음 달에 시험이 있다니까 아마도 시험이 끝나면 집에 올 거 같아요.
딸애가 늘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 제일 큽니다.
감사합니다.
*신청곡 김경호---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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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입니다.
이혜정
2010.09.27
조회 3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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