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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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언덕
이은식
2010.09.27
조회 31
집사람을 처음 만난건 16년전 이었습니다.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는데
조곤조곤하고 차분한 말씨가 마음에 들어 프로포즈를 한끝에
우린 만난지 1년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당시 서로가 일찍 시작했던지라
단칸방부터 시작하게 되었는데 비록 물질적인 여유는 없었지만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집사람이 큰아이를 가졌을 무렵이었습니다.
회사차를 타고 출근을 하던중 저는
중앙선을 넘어온 차에 충돌해 교통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이후 저는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를 절게 되었고
결국 회사에서는 보험회사에서 나온 보상금과 함께
해직이 되고 말았습니다.
해직이된후 몇푼의 보상금이 나왔지만 그때는 정말,
망연자실!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내 신체가 이렇게 되고나니 어디가서 취직을 하기도 그렇고,
또 남의 시선이 부끄러워 제 신세를 비관하며
1년여를 술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중 큰아이를 낳게 되었고 마음이 혼란한 상태에 있는데
집사람이 불연듯
당신, 음식 잘하니까 조리사 자격증 한번 따볼테야?하기에
이몸으로 조리사 자격증은 따서 뭐하게!하니
여보, 우리 작은 식당이라도 한번 해보자,
아이는 친정 엄마한테 좀 맞겨두고 당신이 주방에서 요리하고
나는 홀과 카운터를 보면 되잖아!하는말에
저는 결국 억지반 조리사 자격증에 도전해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고
동네에 작은 가게를 얻어 한식집을 열었습니다.
처음 한동안은 별로 손님이 없어 많은 고전을 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나아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우리는 가게의 수입으로 단칸방에서 방 두개짜리
전세로 옮길수가 있었고 몇년후 가게또한 넓혀
다른곳으로 확장 이사를 할수가 있었습니다.
처음 다쳤을땐 모든게 물거품이 된듯 했는데
억척같은 집사람의 권유로 도전한 조리사 자격증,
이 모든게 저는 집사람의 덕이 아닌가!싶더군요!
만약에 지금,
예전의 저처럼 어떤 실의에 빠져 있는
분들이 계신다면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늘은 노력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댓가를 지불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낙심말고 도전하면 반드시 좋은결과가 돌아온다는것을요!
우리모두 화이팅! 입니다.
이선희씨의 청아한 사랑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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