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짜리 아들을 씻기고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주며 재우면 얼추 10시가 조금 넘습니다. 대략 책을 일곱,여덟권 정도 읽으면 잠드는데 이쯤되면 목이 쉬어버린답니다. 잠들면 다행이지만 말똥말똥 더 읽어달라면
아주 곤혹스럽답니다. 아빠는 재미가 없다나..제가 꼭 읽어야한답니다.
겨우겨우 재우면 이제야 저는 레인보우로 꿈음을 들으며 메일도 확인하고 접어두었던 책을 읽습니다. 남편은 아이가 자면 안양천으로 자전거
를 타러 나가고 오롯이 저만의 시간이옵니다. 하지만 저만의 달콤한
시간을 맘껏 즐기는것도 잠시 하루의 피로가 갑자기 몰려오면 꿈음이
끝나기도 전에 지쳐쓰러집니다. 주말에나 다 듣게 된답니다.
요즘엔 한참 축구에 빠져사는 아들때문에 축구상대도 해주다보면
허벅지부터 안쑤시는데가 없답니다. 조금이라도 더 놀아주려고 밤이
면 홍삼도 마시고 비타민도 열심히 먹는데 ..이럴땐 젊은 엄마들이
부럽습니다.
라이딩나간 남편은 아직도 오지 않고 있네요..
요즘이 자전거 타기 가장 좋은 날씨라는데 바람을 가르며..얼마나
상쾌할까요. 저는 가까운 동네는 타는데 좀 오래타면 다음날
허리가 아파서 같이 타지는 못합니다. 사람마다 잘하는 운동이
따로 있는것 같아요. 저는 수영을 잘하는데 남편은 질색하고
부부가 같은 스포츠를 즐긴다는건 참 쉽고도 어려운 일인것같습니다.
저희 남편 라이딩할때의 기분같은 노래
<베란다프로젝트>의 바이크 라이딩 신청합니다.
만약 사연이 방송된다면 10시에서11시 사이에 부탁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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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밤마다 라이더
정수미
2010.09.26
조회 3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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