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아내는 밑도끝도 없이 물어왔다.
"나 사랑해??"
그러면 나는 대답을 회피하며 툭 던지는 말이
"식구끼리 그러면 벌 받는다"
그러다가 가끔 못이기는 척 " 그래 나도 사! 탕! 해!!!"
하며 성의없는 한마디를 날렸다.
그게........
벌써 2년전 대화인듯 싶다. 집사람은 지쳤는지 더이상 사랑타령을 하지 않는다.
거기다 한발 더 나아가.....
팔베게를 해줘야 자던 사람이 팔베게를 해주면 짜증을 부린다.
좀 편하게 자자고 바락바락 소리치면서...
무안해진 나는 아내의 팔을 슬쩍 잡아당겨 내목을 휘감고는 예전 내 가슴을 파고 들던 아내 흉내를 내본다.
나좀 예뻐해 달라고 아양 떨면서.....
진작에 사랑한다고 말할걸.....너무 아꼈나보다. 쩝~~
신청곡 : 가을노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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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씁쓸함에 대하여...
문민우
2010.09.29
조회 2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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