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은 날씨에 마시면 좋을 차... 취향에 따라 참 많겠죠.
가볍게 내린 연한 원두커피 한 잔 아님 자판기 커피...
그 어떤 차라도 좋으니 차 한 잔을 여유롭게 마시며 점점 깊어져가는
이 계절의 다양한 빛깔들을 하루에 한번쯤은 보고 느꼈으면 해요.
여름에 항아리에다 해놓은 매실을 며칠 전에 쭈글쭈글해진 매실만
건졌더니 매실향이 달달하면서 빛깔좋은 매실원액이 되었네요.
그런데 누가 그러더라구요.
오미자와 매실이 음식궁합이 참 좋다면서 오미자를 우려낸 물에
매실을 함께 타 마시면 기관지에도 좋고 감기예방에도 좋다면서
그렇게 마셔보라고 해서 마셔보니 그 맛이 더 좋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즐겨마시는 차가 되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서서히 쌀쌀하다 느껴지는 이 계절에 뿅~하고
보내드리고 싶은데 그저 달달한 향만 간접적으로 전합니다.
감기에 잘 걸리시는 분들이라면 미리미리 예방차원으로
참고삼아 마셔들 보시구요.
찬바람과 함께 해까지 부쩍 짧아지니
지금 차 한 잔이 더 생각나시죠, 다들...

그리고 어제 꿈음 들으면서 집으로 오는 길,
길동무처럼 든든하고 위로가 되었네요~

유재하-가리워진 길
한영애-내마음 깊은곳의 그대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