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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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고정애청자가 될 것 같습니다.
이순주
2010.10.08
조회 23
안녕하세요.
이대로 끔음고정애청자가 될 것 같은 한 청취자입니다.

사실 전 라디오를 듣지 않아요.
어렸을 때는 공부하느라. 커서는 노느라. 시간이 남아도 인터넷을 하지 라디오를 고정으로 들어본적이...음..하나 있군요. 중학교때 굿모닝팝스. ^^ 그 이후로 라디오를 왜 들어 시간낭비야 이랬는데..

어떻게 제가 지금 홈페이지 가입까지 하면서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걸까요.^^

사실 우연인데요. 몇일전에 호수공원을 돌면서 운동하고 있었어요. 그날은 평소랑 좀 많이 달랐죠.
평소 걷는 시간보다 시간이 좀 늦었구요.
항상 걷는 방향과 반대로 걸었어요.
평소 mp3안에 노래를 들으면서 걷는데 듣던 노래가 너무 지겨워서 우연히 라디오를 돌린거에요.
그 때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기 100m전이 거의 끝나고 노영심의 별걸 다 기억하는 남자가 나오더군요.
적막한 호수공원을 걸으면서 듣는 여성dj분의 목소리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옛 노래가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mp3에서 매일 듣던 내가 듣고 싶은 순서대로 조작해서 듣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가 갑자기 흘러나오는 생각지 못했던 노래들을 들으면서 이 노래가 이렇게 좋았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상하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두근거림도 있고.
게다가 반대로 걷는 호수의 야경도 훨씬 멋지더군요.
그리고 집에 가서 기록을 해놔야겠다. 라고 생각했죠. 오늘의 이 느낌을..
but 집에 도착하는 순간 mp3를 만지작거리면서 열쇠를 떨어뜨리고 온 걸 알았답니다. 열쇠를 찾아러 다시 호수공원을 헤매면서 그 느낌은 사라지고 말았죠. 열쇠도 못 찾았고 일기도 못 썼어요. ^^

그리고 오늘 운동하러 호수공원을 나갔습니다.
호수축제를 하고 있더군요. 전통악기 공연을 하고 있었어요. 끝까지 다 듣고 일어나니 10시쯤 되더군요. 이제 운동해야지.. mp3를 켰습니다. 93.9가 그대로 맞추어져있었고, 전에 그 방송이 막 시작하더군요. 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
음..이 방송이 10시에 하는 거였구나. 제목이 꿈과 음악사이. 좋군.
조용한 호수공원을 걷는 내내 마음이 차분하고 하루가 정리되는 것 같더군요.
이제 항상 이 시간에 나와서 방송 들으면서 걸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첨으로 홈페이지 까지 들어와서 사연을 남기는 이런..
사실 이건 몇일 전에 쓰고 싶었던 일기를 여기에 쓰는 셈치는 거에요.

이제 꿈과 음악사이와 함께 조용히 하루를 마감할 것 같습니다.

노래 신청할께요. 맨 처음 들었던 노영심씨의 별걸 다 기억하는 남자. 노영심씨가 그렇게 또박또박 노래를 불렀었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내일 운동하면서 듣고 싶어요 ^^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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