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그대에게 이끌렸습니다.
그대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그대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것이,
나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얘기하도록 만들었던
그 방식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대는 내게 여러가지를 물었고
가끔씩 그 질문들은 나를 당황스럽게 하였지만,
나는 그 당황스러움마저도 좋았습니다.
......
......
--칼릴 지브란의 시 중에서--
5일만에 글 올립니다...윤희님...
위 시를 읽다보니,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이렇게 시를 올려봅니다.
읽다가, 어쩌면....이렇게 닮았을까?라는 생각과, 때론 시처럼...
삶은 그렇게 다가올 때도 있구나라는 생각도 합니다.
우연이라하기엔...너무도 선명한 만남...
인연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렇게 다가 온 만남을 거부할 수 없는 건,
그에겐 용기가 있기 때문입니다...나에게는 부족한...[용기]
그만이 가지고 있는 [용기]에 그저 감탄할 뿐이죠...
[사랑]은 어느정도의 [용기]도 필요하다라고...
아니, 사랑뿐만 아니라...만남과, 좋아함에 있어서도....필요한
매개체가 되겠죠...
난 용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꾸만 거절만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지칠 꺼 같습니다.
지쳐하는 그의 모습을 보려함이 나의 뜻은 아닐진데...
여전히 난 용기가 없습니다.
언젠가 기다림에 지쳐서...지쳐서...떠나가겠죠...
그러면...그건 순전히 나의 잘못 된 거절이겠지요.
그리고...또 다른 슬픔을 느껴야하나요?
가까이하고 싶어도, 너무도 멀게만 느껴지는 건,
나의 탓?이 되겠죠...
그래도 말해주고 싶습니다...
기다려 달라고...한가지 약속 할 수 있다는 건,
멀리 가지 않겠다는 것...
----시월의 습작 중에서----
신청곡 있습니다.
김장훈님.......그대로 있어주면 돼
버즈...........어쩌면
웅산님.........지독한 사랑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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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처음 보았을 때>
김은진
2010.10.10
조회 7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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