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토요일 이후로 <꿈음>의 애청자가 되기로 결단한 처자입니다ㅎㅎ
한강에 불꽃축제가 한창이었던 지난 토요일, 저는 최 측근 중에서는 처음으로 시집가는 오랜 친구의 웨딩촬영에 따라갔다가 집으로 가는 중이었어요. 친구의 신랑 될 분이 동네까지 태워다 주셨는데, 차가 너무 막혀서 다들 슬슬 짜증이 나고 있던 참이었어요. 그도 그럴 것이 평소라면 한 시간이면 올 거리였는데, 세 시간이 훨씬 넘게 도로 위에 꼼짝 없이 매여 있었거든요. 차안의 공기가 뭔지 모르게 불편하고 어색했는지, 친구의 남친이 라디오를 켰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청아하고 호소력 있는 박기영 언니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게다가 예전에 아주 좋아했던 노래인데, 이제 찾아서 듣거나 하지는 않는, 그런 오래됐다면 오래된 가요인, 최재훈 씨의 <비의 랩소디> 까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이어서 <7년 간의 사랑>이 들렸을 때, 저는 <꿈음>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선곡이 너무나 사랑스러웠거든요. 게다가 디제이 언니의 잔잔하고 조용한 음성은, 태생적으로 시끄러운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가 찾아 헤매던, 이상적인 디제이의 목소리 딱 그것이었습니다. 차에서 내릴 때 즈음에는, 피곤하고 불편했던 저의 기분이 많이 회복이 되어 있었고, 어쩐지 잃어버린 아날로그 적인 감성이 되살아 난 듯한 기분도 들어 행복했습니다^^
그 이후로 주저 없이 레인보우 다운 받고 매일같이 듣고 있네요. 적당히 시간의 흐름을 탔고, 결코 경망스럽지 않으며, 추억을 자극하는 선곡들도 맘에 들지만, 무엇보다 윤희언니의 목소리와, <꿈음> 자체의 조용하고 따스한 분위기가 참 좋네요. 앞으로도 쭈욱 함께가요^^
감사해요 <꿈음>. 또 글 남길게요^^
-목동에서, <꿈음>의 애청자가 되기로 결단한 J양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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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처음 듣고 후덜덜~~ <꿈음>에 반하다!
강진희
2010.10.13
조회 2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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