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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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쮠~윤희누님 안녕 하세요~^0 ^/
이진호
2010.10.15
조회 57


윤희누님 식사하셨습니까?
버스기사들은 출/퇴근만 되면 복잡한거리의 교통체증과 전쟁을 한담니다.
끼니때마다 밥도 제대로 못챙겨먹고...길이 막히게되면 늦게 차고지에 들어오니까 바로나가야하고...시간이지나 한산할때 배고파서 밥챙겨먹으려면...입맛이 싹가셔 멕히지도 않고...챙겨먹더라도 5~7분 내에 음식을 씹는듯 마는듯 삼키듯먹고 이런 식생활이 반복되다보니...기사들은 속병이 많아요...저또한 위궤양 쉽이지궤양으로 인천길병원에서 몇달간 입원생활도 했었죠(간호사들이 멋쪄서 그때는 아픈지도 모르고 참 좋았는데...그런 제맘도 모르고 주사기로 팍팍 찌르더군요ㅡ,.-a)
이번주 근무는 오후근무라 컬트 쑈 동준형님 영재형님 미향누님 미희누님 방송 들을때까지는 그렇저럭 스트레스를 싸악 삭히지가 않고 제가슴 왼쪽에 쟁여두다가 밤10시만되면 허윤희의 꾸~음들으면서 쌓여두었던 스트레스 사~르~르 풀리게됨니다.윤희누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병을 고처주는 마법도 가지고 있나봄니다.
오늘도 편안한 마음으로 누님덕분에 일할것 같습니다.또한 함께할 그 2시간이 기다려지구요.
그런데...
영재형님 방송들으면 가끔 이런 손님은 계셨거든요... 어제는 제나이또래 아줌마가 옆에 앉자 계셨는데 누님 꾸~음 방송 들으시면서 "기사님 지금 나오는 노래제목이 뭐에요?"물으시길래..."임재범의 "비상"입니다"라고 알려주고 슬쩍 눈밀러로 아줌마를보니깐 멋찌더라구요...그래서 괜한 농담 한마디 던졌죠..."아주머니 노래 좋아하시나봐요? 아니면 가을 타시는거에요? 황당한 제말에 갑자기 챵피해서 그런건지 제눈치보면서 입막고 웃으시더라구요...그아주머니 옆자리 앞/뒤손님들은 웃으시면서 다쓰러질 기세였구 몇분은 고개숙이고 이미 쓰러졌더군요...한술 더 떳죠...아줌마 제가 오늘 책임질테니깐 술은 아줌마가 사고 노래방비도 아줌마가내세요ㅎ"...
그말과 끝나는동시에...
60대쯤으로 보이는 웬 젊은할머니 한분이 저녁에 멀드시고 그리 목에힘주며 말씀하시는지...
느닷없이 쩌렁쩌렁 살쾡이 같은 목소리로 "좋으시겠네 아가씨는 잘생긴 아저씨랑 연애도하고"...잘생겼다는말은 맞는것 같아서 그냥 넘어갔는데ㅋㅋ...아저씨들은 멀 아시고 웃는건지 히죽히죽웃고 아줌마들은 다알고 웃는것 같더라구요...까르르 호호호...
헐...
상큼했던 버스안 분위기를 한방에 뻘춤하게 만들어버린 할머니가 미워졌습니다...아니 증오하게 됐습니다...그런 분위기 뒤론 얼굴이 화끈거려서 시선을 어디다 둘지를 모르겠더라구요...거짓말 하나 않보태고 왼쪽 빽밀러만보고 오른쪽 빽밀러는 대충보고 일해야 됐습니다...버스기사가 빽밀러 하나만보고 운행한다는게 얼마나 위험한 운행행동인지 모르실거에요...두눈이며 두발 두손 다써도 모자르고 항상 신경 곤두세우고 운행해야하니깐요...우연찮케도 오른쪽 빽밀러를보면 제목 알려달라던 그아줌마에 시선이 가더군요...웃긴게 볼때마다 그아줌마가 절 처다보고 있더라구요...운전석 눈밀러보면 손님이 머하는지 한눈에 다보이걸랑요...
시선이 마주칠때마다 그 이상한 기분 누님은 이해할런지 모르겠네요...그땐 빽밀러도 머고 그냥 앞유리창만 보고 일했습니다...이쯤되면 막가자는거죠...알아서 차들이 빵빵데면서 알아서 다피해가더라구요ㅋ...차고지에 도달할때쯤 문제의 그할머니와 그아줌마가 내리시더군요...순간 같이내리시길래 같은 패거리였구나하고...의아해했지만 같은 동네 사시는분들 같더라구요...두분다 절 처다보면서 환하게 웃으시면서 "수고하세요"하시면서 내리시더라구요...전 내내 뻘춤하고 답답했던 해방감에 큰소리로 외쳤습니다..."안녕히 가세요"...속으론 "제발 빨리좀 내리세요"라구요...손님들이 하나둘 다내리고 텅빈 버스안을 확인하고 차고지로 가는동안에 잠깐 아까 그 순간들을 떠올렸어요...어이가 없어서 입가에 웃음만 나돌더라구요ㅋㅋ
암튼...누님덕분에 이런 웃지못할 재미난 일들도 생기네요ㅎ
아...오늘도 여전하지요...앞뒤 두서없는 맥락없는글들...
그치만 누님한테 고마워서 출근하기전 인사드리러 왔어요~저 이쁘죠?
오늘 하루도 함께한 2시간 행복한시간으로 만들어주세요~^0 ^/
하나 바램이 있다면 어제 그 두분 오늘은 제발 제차에 않탓으면 좋겠네요...ㅡ,.-a
그럼 밤늦게 수고 하세요 윤희누님~^0 ^/
근데 접때 신청곡 김성호1집 수록곡 "사랑은 갔지만" 누님 방송만 들어도 시간가는줄 모르겠다고 않올려줘도 된다고 말씀 드렸더니 진짜루 쌩강을 써시네요...농담입니다ㅎ...언젠간 들려주실거죠 누님?
하늘에서 지켜보고있는 그애에게 꼭 들려주고싶어요...제가 자신있게 부르는 18번 곡이걸라요...ㅡ,.-v
아아...
출근 시간이 다되어 가네요...그럼 나중에 또 들릴께요~
윤희 누님 화이~~~~~~~~팅~^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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