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언니네 다녀왔어요
시간내서 다녀가라는 문자를 받고
토요일에 버스를 타고 언니네로 갔어요
점점 곱게 물들어 가는 자연을 보면서
자꾸만 눈길이 머물고
오랜만에 눈이 호사를 누렸어요

언니는 맛있는 점심상을 차리다 말고
반갑게 맞아주고
갓 무친 나물과 요즘 비싸 우리집에 없는 김치로
밥 두 공기를 개눈 감추듯 먹었어요

돌아오는 길
언니는 일하느라 늘 바쁜 제게
엄마처럼 이것저것 챙겨주었어요

언니가 있어
손끝 야무진 언니가 있어 너무 좋고 행복 합니다
언니!
고마워 그리고 늘 미안하고~~

신청곡
최호섭 - 세월이 가면
김지연 - 찬바람이 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