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은 저와 아내가 결혼한지 7년이 되는 날입니다.
아내는 사내아이 둘을 키우느라 요즘 많이 힘들어 합니다.
매년 결혼기념일엔 나름 근사한 곳에 가서 외식도 하고 영화도 보고 그랬죠.
그런데 올해는 힘들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이 힘들어져서 월급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죠.

그래도 결혼기념일이니 저는 어디든 다녀오자고, 아니면 멋진 곳에 가서 외식이라도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내가 요즘은 칼국수가 제일 먹고 싶었다며, 집 근처 칼국수 집에 가서 바지락칼국수나 먹자고 합니다. 가슴이 짠해지면서 많이 미안해지네요.

내년 결혼기념일은 조금 더 멋진 곳에서 행복한 시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야겠습니다.
고마운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두 여동생들도 이번 주에 결혼기념일이 있습니다. 3남매가 어쩌면 다 요맘때 결혼을 했네요.
동생들한테도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신청곡은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