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겨울은 아니지만 벌써부터 쌀쌀한 기온때문에
겨울의 문턱을 어느샌가 밟은듯하네요
어제 어머님이 오셔서 오늘 조금전에 가셨는데
반찬 이것저것 다 만들어주고가셨어요
멀리까지 오신것도 무척 고생스러우셨을텐데
오셔서 반찬까지 만들어주고 가셔서 너무나 죄송했어요
어머님 오신다고해서 솔직히 요새 몸도 힘들고 마음도 우울해서
누가 오는게 귀찮고 싫었는데...
오셔서 이것저것 다 챙겨주고 가셔서 얼마나 죄송스러웠던지..
가실때 차비라도 조금 드리려고했는데 끝내 안받고 가시네요
"어머니 고생만 하고 가시는거같아요..죄송하게.."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내가 좋아서 이러는건데 뭐가 죄송하니. 그런생각할거없다"
ㅜㅜ..그말씀 하시는데 갑자기 마음이 짠해지는거에요
어머님에 대해 그동안 많은 부분들을 오해했던 저였거든요
커피한잔하면서 어머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
저도 섭섭했던 부분들 다 말씀드리고 어머님도 그간 있었던일들에 대해
미안했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더 깊이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 나쁘게만 본게 아닌지몰라요.
친정엄마와 똑같이 생각해야지했는데 어느순간 어머님이 저한테
섭섭한 말씀 한마디하시면 그걸로만 주욱 생각하며 저도 모르게
어머니를 계속 오해하며 절 미워한다고 생각했던거죠.
서로 대화를 해야 오해가 풀리지 안그럼 안되는거같아요.
이번에 많은 대화를 나누며 깊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제 마음의 문이 굳게 닫혀있었단걸..
이젠 좀 편히 마음의 문을 활짝열고, 좋은생각과 좋은말을
아낌없이 많이 하며 살아가야겠어요.
나 자신을 돌아보는 날이 오늘인거같네요..
*신청곡*
신승훈 - 오랜 이별 뒤에
어떤날 - 그런 날에는
이문세 - 빨간 내복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날씨는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해진 하루
김민정
2010.10.26
조회 23
댓글
()